개인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호러 게임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60s와 같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형태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Football Manager 같은 형식의 게임은 굉장히 많이 플레이하는거 같습니다. 그런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서 정말 재밌었고 한편으로는 특징적인 요소들을 이용해 게임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라는 게임입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는 실제 있었던 내전의 모습과 분위기를 게임으로 표현해낸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은 흑백의 색으로 칙칙한 느낌을 주면서 암울한 BGM과 같이 슬프고 어두운 느낌의 분위기를 유지시켜주었고 사진, 일기 등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이용해 몰입도 있게 게임을 진행하게 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파밍과 전략
생존 시뮬레이션은 많은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뮬레이션 게임에 따라 시간, 자본, 혹은 FM 같은 게임이라면 신임과 같은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에서는 시간이 게임을 진행할 때 가장 큰 제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밤으로 넘어가고 밤에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파밍 혹은 경계, 수면과 같은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파밍의 경우에는 세세한 장애물들이 있었는데, 자물쇠가 잠겨있는 문이나 잔해물 때문에 치우고 지나가야 하는 길 등 다양한 장애물들이 있었고 그러한 장애물들 때문에 파밍을 하러 밤에 돌아다닐 때 삽을 들고 가거나 혹은 줄톱, 자물쇠를 따는 기구 등을 가지고 가야 했습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에서 밤에 파밍을 할 수 있는 지역은 당양했고 각각의 지역에 따라 반란군이 있거나, 무장단체, 일반 시민 등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갈등 또한 파밍의 영향을 미치는 형식으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거나 혹은 싸우거나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도움을 주면서 얻는 보상도 있고 혹은 싸움에서 얻는 아픔같은 것도 세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을 돕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캐릭터들은 슬픔에 잠기는 등의 패널티를 얻게 되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꽤 어려운 시스템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시스템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크게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의 몰입도를 더 올려주지 않았나 합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에서는 라디오를 통해 밖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러한 기사를 잘 이용해 전략을 짠다면 물물교환을 원하는 NPC에게 더 좋은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즉, 인게임에서 보여지는 다양하고 세세한 정보들 하나하나가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전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는 전쟁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많이 표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각각의 필드에 진입하게 될 때, 이러한 범죄현장을 목격할 수 도 있었습니다. 각각의 범죄 현장에서 사람을 도울 수 도 있지만 자신의 상황이 안좋다면 도와줄 수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사람을 도와주면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도와주는 도중에 문제가 생겨서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다치거나 죽는 상황도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특정 아이템들을 소유해야 수월하게 처리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인게임 속에서 일기같이 저장이 되며 게임 엔딩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의 마무리 또한 깔끔하고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꼭 사건 사고가 아니더라도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의 NPC들이 서로서로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와가는 모습들도 보여지기 때문에 "전쟁 속에서도 볼 수 있는 따뜻함"도 볼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캐릭터들만의 특징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에서는 캐릭터들 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에 탁월한 특징이라던지 혹은 수집에 능하다, 계산을 잘한다와 같은 다양한 특징들이 있고 그러한 특징에 따라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밤마다 파밍을 위해서 밖에 나가야하는데, 막상 나가서 아이템은 많지만 캐릭터의 인벤토리 크기가 작아서 템을 가지고 오지 못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전투를 할 때에는 전투에 능한 캐릭터를 데리고 가거나 혹은 수집을 위해서는 인벤토리가 큰 캐릭터를 선택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물물 교환을 원하는 상인이 집에 방문하기 때문에 "협상을 잘한다" 와같은 특징을 갖춘 캐릭터들도 굉장히 잘 쓰일 수 있게 게임 속에서 캐릭터들에 대한 밸런싱도 잘 맞춰져 있었습니다.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뺏기지 않는것도 중요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에서 주요 시스템은 "파밍을 해서 살아남는다" 입니다. 다만, 파밍을 해서 집에다 가져온 것을 누가 훔쳐가지 않을꺼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캐릭터들에게 밤에 경계를 시켜야 하고 그에 적절한 무기들도 소유하고 있어야합니다.
게임에서의 무기는 칼, 총, 도끼 등 다양하게 사용되며 창작마당에 패키지 구독을 통해서 더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져온 아이템들을 가지고 집을 강화해서 적들의 침입을 막거나, 방범 시스템을 구축해서 더 안전한 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1명당 1개의 역할군을 수행할 수있기 때문에 캐릭터는 최소 2명 이상이여야 게임 플레이가 수월합니다. 제 경우에는 몇번 플레이하다보니 하드코어한 난이도도 해보고 싶어서 마르코 1명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도 해봤는데...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 게임 플레이 리뷰 및 특징들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솔찍히 분석이라고 하기에는 게임 리뷰쪽에 가까웠습니다만, 최근에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조만간 스토리 관련으로 내용을 하나 또 올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중에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지만 심각함을 알아야한다고 생각되는 것이 전쟁입니다. 최근 전쟁을 하고 있는 뉴스들을 보면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을 플레이 했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데, 그만큼 참혹하고 슬픈 것이기에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도 탄탄하면서도 그래픽과 BGM이 잘 어울어져 있어서 전쟁이라는 배경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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